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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보물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 소개 및 특징, 역사와 관광 활동, 결론

by 대한보물 2026. 2. 1.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 사진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 사진

우리나라 불교 조각은 시대에 따라 뚜렷한 미적 성향과 사상적 특징을 보여주며 발전해 왔습니다. 삼국시대에는 불교가 처음 전래되며 상징성과 신성성이 강조되었고, 통일신라 시대에는 조형미와 정신성이 극대화되었습니다. 이후 고려시대에 이르러서는 불교가 국가의 중심 사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보다 현실적이고 힘 있는 불상들이 다수 조성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은 고려 초기 불교 조각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이 불상은 현재 대한민국 보물 제19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충청남도 청양군에 남아 있는 가장 중요한 불교문화유산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돌로 만든 세 구의 불상이 나란히 서 있는 삼존불 형식은, 불교 신앙의 구조와 상징성을 동시에 담아내는 조형 방식입니다.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은 이러한 삼존불 형식을 바탕으로, 고려 초기 불상 특유의 당당한 체구와 강인한 인상을 잘 드러내고 있어 미술사적 가치뿐 아니라 지역 문화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보물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 소개 및 특징

먼저 소개를 해드리자면,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은 하나의 돌에서 조각된 군상이 아니라, 각각 독립된 불상 세 구가 하나의 삼존불 구성을 이루고 있는 형식입니다. 가운데에는 본존불이 서 있고, 그 좌우에 협시불이 배치되어 있으며, 각 불상은 광배와 대좌를 따로 갖춘 완전한 독립 조형물입니다. 이러한 구성은 고려시대 석조 불상에서 비교적 자주 확인되는 특징입니다. 첫 번째로 본존불의 조형적 특징은 가운데에 자리한 본존불은 세 불상 가운데 가장 크고 위엄 있는 모습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체구가 크고 당당하며, 넓은 어깨와 탄탄한 신체 비례를 통해 강인한 인상을 줍니다. 머리에는 큼직한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고려시대 불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특징으로, 불상의 위엄과 존재감을 강조하는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얼굴은 직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조각되어 있으며, 마모로 인해 세부 표현은 일부 사라졌으나 전체적인 윤곽에서는 강한 인상이 느껴집니다. 귀는 턱선까지 길게 내려와 있고, 목에는 수행의 단계를 상징하는 삼도(三道)가 표현되어 있어 불상으로서의 상징성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불의는 양 어깨를 모두 덮는 통견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가슴에서 발목까지 이어지는 옷주름은 U자형으로 반복되어 내려옵니다. 다리 사이에는 바지 자락이 표현되어 있어, 고려 불상 특유의 현실적이고 무게감 있는 복식 표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옷 사이로 드러난 신체 표현 또한 힘이 느껴지며, 이상화된 신체보다는 현실적인 육체감을 중시한 고려 초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존불의 광배는 불상과 같은 돌로 제작되었으며, 배를 엎어놓은 듯한 배 모양(舟形)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파손이 심해 세부 문양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부처의 몸에서 발산되는 광명을 상징하는 요소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좌는 네모난 형태로, 앞면과 옆면에 안상이 새겨져 있어 고려시대 대좌 조각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로 좌우 협시불의 조형적 특징은 본존불의 좌우에는 협시불이 각각 한 구씩 서 있습니다. 좌우 협시불은 전체적인 조형 방식과 비례가 거의 동일하나, 세부 표현에서는 미묘한 차이를 보입니다. 왼쪽 협시불은 과거 파손되었다가 복원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허리 부분까지 부러졌던 것을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얼굴은 본존불과 유사한 형태이나, 훨씬 부드럽고 온화한 인상을 주며, 몸은 허리를 약간 왼쪽으로 틀어 본존불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세는 삼존불 구도에서 중심이 되는 본존불을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왼쪽 협시불의 옷은 아래로 갈수록 넓게 퍼지며, 전체적으로 무겁고 둔중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옷자락 사이로 목걸이 장식이 살짝 드러나 있어, 협시불이 보살적 성격을 함께 지니고 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옷자락은 세 가닥씩 T자형으로 늘어져 있어 고려시대 불상 복식 표현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오른쪽 협시불은 조각 기법과 구도 면에서는 왼쪽 협시불과 거의 동일하지만, 얼굴 윤곽이 보다 둥글고 앳된 인상을 주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오른손과 왼손의 위치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보이는데, 오른쪽 협시불은 왼손이 무릎 아래까지 자연스럽게 내려와 있어 보다 안정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좌우 협시불 모두 본존불과 마찬가지로 광배와 대좌를 따로 갖추고 있으며, 몸을 약간 틀어 본존불을 향하도록 배치되어 삼존불 전체의 시선과 흐름이 자연스럽게 중앙으로 모이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형 양식과 미술사적 특징은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은 당당한 신체 표현과 유려한 다리선, 안정된 구도를 통해 상당한 조각적 기량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동시에 신체 표현이 비교적 평판적이고, 조각 기법이 형식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통일신라 불상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이 불상이 고려 초기, 즉 10세기 전후에 조성되었음을 시사합니다. 통일신라 불상이 이상화된 조형미와 부드러운 곡선을 강조했다면, 고려 초기 불상은 보다 현실적이고 힘 있는 표현을 통해 불교의 권위와 위엄을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은 바로 이러한 시대적 변화가 잘 반영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사와 관광 활동

이제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은 본래 청양군 읍내리 1구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1961년 현재의 용암사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1981년에 보호각을 건립하여 지금과 같은 형태로 보존·관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전과 보호 조치는 문화재의 훼손을 막고,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보존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이 불상은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 보물 제197호로 지정되었으며, 당시에는 ‘청양 석조삼존불입상’이라는 명칭으로 불렸습니다. 이후 2010년 8월 25일, 문화재 명칭 정비에 따라 현재의 공식 명칭인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고려시대는 불교가 국가의 정신적 기반이 되었던 시기로, 전국 각지에 대규모 사찰과 불상이 조성되었습니다.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제작된 불상으로, 중앙의 본존불과 좌우 협시불이 함께 서 있는 삼존불 형식을 통해 불교 세계관의 구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이 불상은 충청 지역 고려 불교 조각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지역 불교문화의 수준과 조형 감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관광 및 답사 가치를 알아보겠습니다.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은 현재 용암사 경내에 보호각을 두고 봉안되어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보호각 내부에 위치해 있어 풍화나 훼손의 위험이 줄어들었으며, 가까이에서 삼존불의 전체 구도와 세부 조형을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청양군은 칠갑산을 중심으로 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지역으로, 이 삼존불은 지역 관광 자원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불상 앞에 서면 고려 초기 불교가 지녔던 장엄함과 신앙적 힘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단순한 관광을 넘어 역사와 신앙을 함께 체험하는 시간이 됩니다. 답사 시에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불상에 손을 대지 않고, 보호각 내부 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작은 배려가 문화유산을 오랫동안 보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결론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은 고려 초기 불교 조각의 특징을 충실히 담아낸 대표적인 삼존불입니다. 당당한 체구와 강인한 신체 표현, 안정된 구도와 형식화된 조각 기법은 고려 불상이 지닌 시대적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각각 독립된 불상으로 이루어진 삼존 구성은 불교 세계관의 질서와 중심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본존불을 중심으로 한 좌우 협시불의 배치는 신앙적 위계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고려시대 불교 신앙과 미의식을 함께 담아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이 불상은 충청 지역을 대표하는 고려 불교문화유산으로서,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청양을 방문하신다면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 앞에 잠시 머무르며, 천 년의 시간을 넘어 전해지는 고려 불교의 힘과 균형미를 직접 느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